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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눈물의 사망 이유는...

by 패플 2021. 6. 9.

유상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6월 7일 오후 7시 20분경 입원중이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유상철은 투병중임에도 불구하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 자리를 맡으며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유상철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상태였습니다. 다수의 해외 매체들도 유상철의 사망소식을 보도하며 애도의 물결을 보내고 있는데요,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유상철/

유상철 그는 '레전드'

유상철은 2002 한-일 월드컵 신화의 주역입니다.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인 폴란드를 상대로 강력한 중거리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유상철의 득점으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 후 당시 우리나라는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유상철/

유상철은 경신고-건국대를 거쳐 1994년 울산 현대에 입단했습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하며 일본 무대를 경험했고, 2006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유상철은 국가대표로서는 A매치 124경기에 나서 18골을 기록했습니다. K리그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등에서 12년 간 뛰었고, 2006년 다시 울산으로 돌아와 은퇴했습니다. 

 

 

중앙 수비부터 미드필더, 최전방까지 소화하는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였습니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 등 연령별 대표팀을 지내며 이름을 날렸던 유상철은, 특히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사상 본선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유상철/

유상철은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2020 시즌을 앞두고 감독직을 내려놨습니다. 이후 상태가 많이 호전돼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이 악화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6월 7일) 오후 7시쯤 유상철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산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빈소도 아산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상철/

암 기수는 0기부터 4기까지 있는데, 4기는 가장 심각한 단계로 다른 장기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를 말합니다.
생존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당시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4기 소식은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해외 매체들의 애도 

 

일본 언론에서도 유상철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본 '풋볼존'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잘 알려진 유상철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유상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많은 J리그 팬들이 여전히 유 감독을 기억하고 있다"며 J리그에서도 통산 113경기에 출전해 44득점을 기록했고, 요코하마에서 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유상철을 더 볼 수 없다는 건 너무도 아쉬운 일"이라고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유상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유상철은 선수 시절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J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는데요, 특히 요코하마 팬들은 지난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유상철 형 힘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었고, 유상철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기장에서 유상철의 응원가를 부르며 쾌유를 빌기도 했습니다. 다른 일본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유상철 감독은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뛰었고, 한국 대표팀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고 보도 했습니다.

유상철/

또한 영국 매체들도 유상철의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러'는 "2002 월드컵의 영웅이자 거스 히딩크 감독(네덜란드)과 함께 세계를 놀라게 했던 유상철이 세상을 떠났다"며 ""피파 올스타 팀에도 뽑혔던 유상철은 124회의 A매치 출전을 이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라그라프'는 "한국 축구가 오늘 절대로 잃고 싶지 않았을 영웅 1명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토트넘 훗스퍼의 한국 공식 계정은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날 유상철에 대해 소개하면서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FIFA는 "유상철은 항상 월드컵의 영웅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02년 태극전사들이 4강에 오를 때 활력을 불어넣었던 미드필더 유상철이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한국 축구계와 함께 한다"고 말하며 유상철을 애도하였습니다. 

유상철/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유상철은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투병에 힘썼습니다. 
올해 초 위독설이 있지만 유상철 감독은 병마와 끝까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됐고, 유상철은 치료 중에도 경기장이나 인천 선수단을 찾아 회복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상철은투병을 시작한 지 20개월 여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학생이던시절 집 근처 공원으로 2002년 월드컵 응원을 나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유상철 선수는 골을 터뜨리고 멀티 플레이어로서 맏형으로서 우리나라를 이끌었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추억을 안겨주었던 한국 축구 레전드 선수가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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