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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샤넬(CHANEL)에 대하여(1)

by 패플 2020. 8. 31.

 

우리나라 최고의 패션 아이콘 G-dragon(지드래곤)과 떨어질 수 없는 브랜드.
고가의 가방에 스스로 그림을 그려 더 있어 보이게 만드는

이 브랜드 최초의 아시안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
평생 한 남자를 잊지 못했던 설립자, 다른 데는 다 바뀌어도 여기는 영원할 거라는


패션 제국 샤넬(CHANEL)

출처:구글



샤넬의 이야기는 기구한 운명을 가졌던 한 소녀로부터 시작한다.
1833년 프랑스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녀의 이름은 가브리엘 샤넬.
12살 때 어머니가 폐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잡상인이었던 아버지는 

샤넬을 비롯한 자식들을 보육원에 버린다.

 

가브리엘 샤넬 (출처:구글)

보육원에서 지내게 된 샤넬은 생계를 위해 바느질을 배우게 되고, 가난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다 군인들이 주 고객이었던 뮤직홀에 가수로 취직을 하게 된다.

(이때 얻었던 별명이 '코코') 가수로 일을 하던 중 '발장'이란 엄청난 

부자를 만나게 되어 1907년에 그의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된다.

 

샤넬과 발장(출처:구글)


그리고 거기서 운명이 바뀐다.
샤넬이 유행시킨 옷을 보면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심플하고 활동성에 집중되어 있는 옷이란 걸 알 것이다.

 

샤넬의 옷을 입은 여성들(출처:구글)



발장의 집에는 샤넬 말고도 다른 여자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들은 전부

몸매를 드러내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샤넬은 몸이 깡말라서 그런 옷들을 싫어했다. 이런 불편에 기인하여 후에 

샤넬의 초기의 디자인은 의외로 간단하고 활동성에 집중을 두고 옷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시름에 빠져있던 샤넬은 초록빛 눈동자를 가진 영국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샤넬이 평생 동안 사랑한 유일한 남자였다는 '보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아서 카펠'(샤넬의 시그니처인 보이 백은 이 남자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발장의 친구였던 카펠은 석탄개발에 돈을 투자해서 부자가 된 젊은 재벌이었다.

 

샤넬과 카펠(출처:구글)

 

모자를 만들어 팔아보겠다는 말을 발장에게 했고, 파리에 있는 발장의 별장에서

모자를 팔기 시작한 샤넬은 높은 수익을 얻기 시작했다.
더 큰 시장에 나가 큰돈을 벌어야겠다고 다짐한 샤넬이었지만 돈이 부족했었다.

(발장도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그때 바로 그 사람(카펠)이 나타난다. 

돈을 안 빌려줬던 발장과 달리 카펠은 은행 대출을 받게 해 주었다.
그래서 모자를 파는 샤넬의 첫 매장이 1918년 파리 깡 봉가에 첫 오픈을 하게 된다.

 


카펠은 배움이 짧았던 샤넬에게 견문을 쌓으라고 당대의 예술가들을 소개해 주고,

도빌이란 휴양지에 가게까지 내어준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라 즉, 사업을 더 키우라는 소리)
휴양지에선 사람들이 멋을 더 부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안목 있는 젊은 재벌 카펠의 선견지명에 따라 

드. 디. 어. 샤넬은 옷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다.
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지만 샤넬한테는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


샤넬 스스로 너무 말랐다고 생각해서 코르셋이 없어도 되는 약간 헐렁한 편안한 옷차림을 만들었는데
휴가 때 편안하면서도 예쁜 옷 찾던 사람들한테 인기를 끌면서 많이 팔리게 된다.
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파리지앵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귀족들이 피난을 하러 몰려온 것이다.
샤넬에게 기회가 찾아와 명성이 유럽 전역에 안착하게 된다.
또한 전쟁 나간 남자들을 대체해서 여성들도 사회활동을 하기도 하였는데,

편하고 예뻤던 샤넬 스타일이 여기서 또 인기를 끈다.

 

샤넬 (출처:구글)


다시 연인 이야기로 돌아가서 샤넬은 카펠이 귀족과 결혼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샤넬도 야심가였다. 그래서 카펠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기 위해선 귀족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샤넬 스스로도 이해를 하였다.
실제로 귀족과 결혼을 한 카펠이지만 그래도 샤넬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 전 중 1919년 어느 겨울날 새벽 누군가 샤넬의 집 초인종을 계속 누른다.
그 사람이 다급하게 전해준 소식은 카펠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
하루를 꼬박 새우며 사고 장소로 이동한 샤넬은 전복된 차량을 어루만지며 주저앉아 

몇 시간이나 통곡을 하였다..
집에 돌아온 샤넬은 커튼, 벽지, 이불까지 모든 걸 검은색으로 바꾼다.
그리고 훗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카펠을 잃으면서 모든 걸 잃었다."

카펠이 죽은 이후 샤넬은 새로운 남자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고 디자인을 하여 새로운 옷들을 만들어 낸다.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이기도 한 카펠의 죽음 이후 샤넬의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총 2편으로 나누어 글을 써보겠다.

다음 글은 본격적인 샤넬의 성공, 그리고 죽음, 몰락, 부활한 샤넬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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