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에 대하여

몽블랑은 독일 함부르크의 은행가였던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함부르크의 문구상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 기술자였던 아구스트 에버스타인이 3명의 각자 다른 직업의 인물들이 설립한 브랜드다.

어떻게 이 조합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까? 라는 의문점이 드는데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은 사실 친구관계였다. 당시 1906년 두 사람은 휴가를 즐기며 미국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개량된 만년필을 처음 접하게 됐다. 개량된 만년필은 이미 미국 전역에 걸쳐 사용되고 있었는데 마침 1906년 알프레드 네헤미스와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이 미국 여행 중 이 만년필을 보고 브랜드를 제작하게 된것이다.

미국에서 맛 본 만년필에 감격한 두 친구는 여행을 마친 뒤 짐플리시치무스라는 만년필 제조 공방을 설립한다. 이후 그들은 판매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다녔는데 그 때 만난 인물이 함부르크의 문구상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였다. 그가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심플로 필러펜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후 독일에 잉크가 새지 않는 만년필 루즈 에 느와르를 발표했고 이 때 부터 회사의 이름을 몽블랑으로 바꾸게 된다.

몽블랑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파트너의 친척 중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높고 웅장한 산인 몽블랑과
심플로 필러펜 컴퍼니가 만든 만년필의 품질을 연결지어 떠올린 아이디어다.

당시 몽블랑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펜은 1910년에 만들어졌다, 이후 현재 몽블랑의 로고는 1913년에 만들어진다.
(몽블랑의 6각형 로고는 산의 눈 덮인 봉우리를 표현한 것이다.)

1924년에는 몽블라의 스노우 캡을 특징으로 하는 피스톤 충전 시스템을 갖춘 마이스터스틱을 선보인다.
1926년에는 가죽장인으로 유명한 도시 오펜 바흐 근처에서 고급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다.

몽블랑은 시대를 초월해 평생 옆에 둘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하는데 그런 몽블랑의 장인정신이 대중에게 알려졌고,1929년에는 만년필 닙에 몽블랑 산의 높이 4810이 새겨진 제품을 출시했고 1934년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된다.

이 후 1935년 몽블랑은 마이스터스틱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평생보증을 발행했고, 가죽 제품 생산 업체를 인수하며 제품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펜의 파우치, 지갑, 벨트 등 가죽 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몽블랑의 시설들도 파괴가 되었지만 몽블랑의 제조 능력과 유통을 통해 빠르게 재건했으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에 1977년에는 던힐이 인수를 했고 1988년에는 던힐과 함께 다시 까르띠에, 끌로에를 소유하고 있는 리치몬드 그룹이 회사를 인수하게 된다. 1977년 던힐이 인수를 한 뒤 스위스에 몽블랑 몽르트(시계회사)를 설립하고 스타 4810, 타임 워커 등의 시계를 출시했다.

시계에 만년필 만큼 최고의 품질을 담길 바란 몽블랑은 2007년 무브먼트 제조사 미네르바를 인수하고 이후 빌르레 컬렉션을 출시한다. 컬렉션 출시 2년전에는 여성용 몽블랑 쥬얼리 컬렉션을 출시 했고 그해 몽블랑 향수 라인을 런칭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활성화 했다.

왜 몽블랑의 만년필이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걸까? 몽블랑의 만년필은 총 150여 차례의 엄격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100여명의 숙련된 직원이 직접 필기해보며 잉크의 갈라짐과 필기감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제작된다고 한다. 또한 만년필의 닙을 제작한 이후에는 기후변화 테스트, 비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같은 작업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거쳐 제작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