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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사망사고 이선호 안타까운 진실...

by 패플 2021. 5. 14.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평택항 이선호 사망 사건 안타까운 진실... 

한강 대학생 실종 사건과 더불어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평택항 이선호씨 사망 사건인데요. 이 사건 또한 너무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평택항에 있는 부두 컨테이너에 23세의 이선호씨가 깔려

즉사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업체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며 발뺌을 하다

비난의 여론이 생기기 시작하니 이제서야 일방적인 뒤늦은 사과를 했는데요.

유족들은 20일이 지나서야 사과를 하고 일방적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듯한 사과를 하는 것 같다며

업체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사건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에 대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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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이선호 사망사건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이선호

1. 어떤 사고인가요?

숨진 이선호 씨는 2019년 말부터 평택항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신컨테이너 부두에서 수출입되는 컨테이너의 동·식물 검역 업무를 아버지와 함께 1년 넘게 했던 상황이죠. 

그런데 사고 당일에 갑자기 컨테이너 바닥에 있는 나무조각과 이물질을 제거하란 지시를 받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하던 중에 동료가 접고 있던 맞은 편 날개의 반동으로 인해 이선호씨가 있던

컨테이너 날개가 접히면서 그 무게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컨테이너 날개의 무게는 300kg입니다 즉 즉사했죠..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2. 하청에 하청 

평택항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총괄 관리하는 곳입니다. 
사고가 난 신컨테이너 부두는 해수청의 위탁을 받아 한 항만하역 전문업체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업체는 일용직 인력 회사에 또 위탁을 줬고요. 고인이 된 이선호씨는 씨는 그 인력 회사의 소속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전형적인 재하청 구조라고 하네요,,,

평택항 사망사고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3. 사고 당한 이선호

2019년 해군 병장 만기 제대를 한 후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평택항에서 운영하는 하역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건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씨도 하청업체 소속으로 작업반장 역할 등을 하면서 8년째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선호씨의 아버지는 아들과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되어 친구처럼 밥먹고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단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 하셨다고합니다..

4. 사고 현장을 목격한 아버지

평택항 사망사고 당시의 현장을 증거로 사진을 찍어 놓으신 이선호씨 아버지 이재훈씨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이선호씨의 아버지 이재훈씨와 또 다른 현장 노동자 A씨와
동방 쪽의 설명을 종합해서 한겨레 신문에서 쓴 기사에 의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간략하게 재구성하면..

동방 현장 관리자 : "컨테이너 날개를
접어야 하는데 안전핀 뽑을 도구 좀 가지고 아까 작업한 현장으로 한 명 보내달라"

아버지 이씨 : (그 일을 오래 해온 숙련한 노동자 ㅇ씨를 떠올리고 직접 전화를 걸어 지시를 내리려다가

하필.. 눈 앞에 아들이 있어서 아들에게 말함)

"너 A아저씨에게 도구 들고 컨테이너로 가라고 전달해라"

아들 이선호씨 : (작업 지시 전달함)

노동자 A씨 : "혼자 하기 힘드니까 같이 가자"

함께  양쪽 날개가 펼쳐져 있는개방형 컨테이너와 지게차 기사 두 명이 있는 수출입화물보관 창고 앞에 도착 후.

A씨가 컨테이너의 안전핀을 일부 제거하고 일어나려는데..

지게차 기사(동방에 소속된 기사): “컨테이너 양쪽 구멍에 들어간 나뭇조각을 주워달라"

노동자 A씨 : "3년동안 개방형 컨테이너 일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하지 않겠다."

​지게차 기사(동방에 소속된 기사): (계속해서 저기 있는 쓰레기를 주우라며 지시)

​아들 이선호씨 : "그래도 시킨 일이니까 하겠다"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평택항 사망사고

이선호씨가 나뭇조각을 빼내려는 순간 맞은편에 있던 지게차 기사가 선호씨를 보지 못하고 

다른 한쪽 날개를 접었습니다. 그 날개가 접히는 진동 여파로 인해 이선호씨가 서있던 반대쪽의 날개까지

접히게 되었는데요.  컨테이너의 날개가 이선호씨에게 떨어지고 그 후 이선호씨는 즉사...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개방형 컨테이너는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형식으로 크기가 조절되는 구조를 가진 컨테이너입니다.
강철로 된 날개는 무게가 300kg가 달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당시 컨테이너 날개는 불량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고장상태가 아니었다면 날개는 안전핀을 제거햇을지라도 진동에 의해 넘어질 수 없다는 것이죠.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평택항 사망사고

​작업 지시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심부름을 보냈던 아버지는 오후 5시가 될 때까지
아들의 사망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선호씨의 시체를 눈앞에서 보셨던 아버지의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하니.. 참.. ㅠㅠ 

현장을 돌아보고 있던 중 눈앞에 보이는 컨테이너가 바닥에 기울어 있었고,
컨테이너 아래 엎드린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들이 뭘 줍고 있나?' 라고 생각을 했다는데...

그러다가 곧그런 모습으로 줍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거 뭐고. 죽은기가, 죽었나?"라고 말하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는 아버지...

이선호씨의 아버지는 당시 아들 이선호씨의 상태에 대해서
"CT를 찍어보니까 두개골 파손. 폐. 갈비뼈. 목까지 다 부러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선호씨의 친구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호가 왜 죽어야만 했는지 정말 허술한 안전관리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지
이미 예견된 일을 하필 우리 선호가 당한 것은 아닌지 알고싶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평택항 사망사고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이선호씨 친구 배씨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사실 저는 평소에 TV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사고들을 보아도
무심히 지나쳤었다. 그저 남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제 친구의 이야기였고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제 친구의 죽음은 뉴스에서나 보던 산재사고였다.
그래서 사고가 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저는 아직 친구를 보내지 못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배씨는
"어쩔 수 없던 일이 아니었다 분명히 막을 수 있던 일이었다 무슨 거창한 일을 하던 것도 아니고
제 친구는 그저 잔업으로 쓰레기를 줍다가 300kg의 차가운 쇳덩이에 깔려 비명도 못 지르고 죽었다
기본적인 안전관리만 지켰었도 저와 친구는 이번 주 주말에 웃으며 만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일이 아직 믿기지 않고 너무나도 힘들지만 이런 슬픔은 저희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제 친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여러분은 더 이상 친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선호씨의 또 다른 친구 김씨는 SNS을 통해
불법파견 안전교육 부재. 부당 지시. 노후 시설 등을 나열하며
"즉각 신고하지 않고 위에 보고하느라 몇십분 동안 우왕좌왕 그러는 동안 사고현장을 직접 보신 아버지 총재적 재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선호씨의 누나가 쓴 글 

​둘째 누난 한 커뮤니티에 동생과 관련한 청원을 독려하는 글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이선호씨의 누나

"이거 내 동생 애긴데 아직 믿기지 않고 실감도 안 난다
22일 오전까지만해도 조카들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하고 나는 애기들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또 통화하자고 끊은게 마지막 통화가 될줄 몰랐다.
대학 입학 후 때가 돼 입대를 했고
제대를 한 뒤 코로나19로 복학이 늦어져 용돈을 벌기 위해
컨테이너 작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동생은
그 와중에 공구를 손에 놓지 않았으며
사고당일에도 공부한다며 노트북과 책을 챙겨 나갔다 이렇게 갑자기 떠날줄 꿈에도 상상도 못했다"라고 남겼습니다

​또한 가족에게 유달리 잘했던 동생을 믿고 의지 했고 언니가 (이 씨의 큰 누나)가 장애2급에 작년 12월에 유방암 걸려서
부모님하고 나하고 남동생이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했다
나는 시집가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고 남동생이 9살 나는 큰누나 옆에서 많이 잘 챙겨줬고 
큰 누나 끔찍하게 아끼고 걱정해주고 그런 나는 남동생을 더 의지하고 더 아꼈다
언니는 남동생 죽은거 모르고 있다 
충격 받으면 안된다고 해서 못내고 말도 못하고 있다 
아빠 엄마 두분 너무 힘드신데 언니 앞에서 울음 참으시느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 회사에선 책임자가 계속 지시한 적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안전모를 안 쓴 우리동생을 탓하고 있는데 안전모를 썼어도 300kg가 넘는 무게가 넘어졌으면 방법이 없는거 아닌가?
우리 동생 악소리도 못내고 그자리에서 즉사했다 마칠 때 돼서 집에 가려고 했던 애를 그 책임자가 불러서 지시 했는데
그때 목격자 증인도 있는데 왜 발뺌하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건지 그 책임자라는 사람은 엄마 아빠와도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나도 옛날이지만 몇 번 봤던 아저씨"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측은 아버지 이 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지게차 기사가 작업 지시 하지 않은 걸 햇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유족이 현장에 함께 있던 

외국인 근로자의 녹취를 바탕으로 지시를 받았다" 말하는데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다.
유가족과 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가 조사를 받은걸로 안다 기사도 조사를 받으면 오해가 불식될 것이라고 본다"

평택항 사망사고 업체의 뒤늦은 사과 으휴...
평택항
평택항 사망사고

또한 안전모에 대해서도 작업하는 장소 대기실에 안전모를 비치해놨다
그런데 작업할때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다수 근로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한다
안전모 착용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것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119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업체의 1년 무재해 기록이 깨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돌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청년들에 대한 사건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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